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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07.02 15:06 수정 : 2013.07.0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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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하! 협동조합 - 협동조합 하기에 적합한 업종들


협동조합 설립 봇물이 터지고 있다. 협동조합으로 사업하기에 적합한 업종이 따로 있을까? 김성오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 연구위원은 대표집필한 <우리, 협동조합 만들자>에서 ‘협동조합 추천업종’을 제시했다. 이 책은 다음달에 출간된다.

소비자협동조합 분야로는, 공급자의 짬짜미(담합)나 독과점으로 가격이 부풀려지거나 서비스가 불편한 지점을 주목하라고 적었다. 대표적으로, 중간 유통마진이 과다한 통신시장이 꼽힌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전화협동조합의 영향력이 대단하다. 지역주민의 욕구를 반영한 축구클럽협동조합이나 문화소비자협동조합의 신설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동호인 소셜코머스 성격의 협동조합 설립 가능성도 높게 점쳐졌다. 애완견이나 다이어트 동호인들이 직접 동물병원이나 다이어트 협동조합을 세워, 공동구매의 효과를 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격 거품이 크면서 절실한 수요가 있는 실버 서비스 또한 소비자협동조합 설립이 유망한 분야로 꼽혔다.

골목상권에서는 치킨집, 생맥주집, 식당, 커피전문점, 빵집, 미용실, 철물점 등 거의 모든 업종에서 프랜차이즈 협동조합(사업자협동조합)의 설립이 시도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프랜차이즈 업체에 대해서도 가맹점들의 협동조합 설립을 부정적으로 보지 말 것을 제안했다. 가맹점들의 과도한 불신을 극복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재래시장 상인들의 협동조합 설립도 이어질 것이다.

벤처 업계에서는 젊은 인재들이 공동출자로 노동자협동조합을 결성하는 사례가 많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버스·택시·화물 업계, 커피전문점과 실버 업계의 노동자협동조합 설립도 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현대 선임기자 koala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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