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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12.11 09:47 수정 : 2013.12.1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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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송동 주민센터 옆 2015년 완공

전북 전주시가 도시재생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전주시는 10일 완산구 서노송동 현장에서 도시재생 거점센터 착공식을 열었다. 자치단체가 도시재생사업을 복합적으로 수행할 거점센터를 세운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이 센터는 사업비 90억원(국비 45억원)을 투입해 터 3748㎡에 연면적 4761㎡(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2015년 완공될 예정이다.

도시재생 거점센터가 들어서는 곳은 2000년부터 13년째 익명의 기부자가 성탄절을 전후에 수천만원씩을 놓고 갔던 노송동주민센터 주변이다. 소외된 이웃을 생각하는 기부자의 소중한 뜻을 기리기 위해, 시는 2010년 노송동주민센터 앞길 750m 구간을 ‘얼굴 없는 천사의 거리’로 이름지었고 표지석도 세웠다. 시는 ‘얼굴 없는 천사’라는 지역 자산을 활용한 도심 주거지 활성화를 위해 ‘천사마을 가꾸기’ 사업을 추진해 그해 12월 국토부의 도시재생 시범지구로 선정됐다.

도시재생 거점센터는 앞으로 3가지 형태의 도시재생 방법을 찾는다. 예컨대 청년창업·마을기업·주민공방 등 공동체 일자리를 창출하고, 체력단련실·작은도서관 등 주민 복지공간을 제공하며, 노후화한 주택을 새로 지을 경우 임시 주거공간(2가구)으로 활용하게 된다. 시는 주민 의견수렴을 거쳐 복지공간을 확정할 방침이며, 주민참여형 도시재생 성공 모델을 만들어 전국에 파급할 계획이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한옥마을이 도시재생의 출발점으로 도시재생을 이끌었다면, 도시재생 거점센터는 도시재생 활성화의 제2 도약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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